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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찾기

주인은 고양이. 무인 독립서점 <인천자매소 나비날다 책방>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들러보려 인천 동구를 찾아갔었다.

초입에 위치한 <인천자매소 나비날다 책방>

처음 들어섰을 때 아무도 없어서 굉장히 당황했었다.

일이 있으셔서 나갔나? 생각할 즈음에

이곳이 무인책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은 아늑하고 따뜻했다.

이 곳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군데군데 책이 다양하게 놓여져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디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책들도 구비되있었다.

 

 

나비날다 책방의 설명글.

쥔장이 고양이인 만큼 이곳엔 온갖 고양이 서적과 물품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이 너무 좋았다.

 

 

정작 고양이가 안보여서 한참을 찾았는데

카운터 밑에서 조용히 자고있길래

얼굴도 못 본채 나와야만 했다.

 

 

 

추억이 담긴 동화책도 눈에 띄었다.

어릴 때 좋아했던 책 <조커>

 

 

 

구석구석 놓여있는 아기자기한 물품이

이 서점을 둘러보는 데 재미를 더해준다.

사장님이 계셨으면 이야기를 나누면 재밌었을 것 같아 아쉬웠다.

 

 

 

 

게스트하우스와 전시도 운영하는 것 같았다.

내가 간 날은 오픈되지 않았지만

이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강연과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동구가 관광지역으로서 발달된 곳도 아니고,

배다리 헌책방 거리또한 몇 개의 흔적만이 남아서 텅 빈 느낌이 강한데

이 곳에서 문화생활을 주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놀러가거든

이 곳에 오래 머물러 보세요 :)